[15 Nov 2011 | No Comment | 648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를 다함께 키우자(1)

10월로 들어서자마자 아이의 책가방을 통해 전달된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는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전형적인 학교기금 조성 행사다. 크리스마스 포장용품 판매 행사는 특정 제작 공급업체와 손을 잡고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학교 재정에 기부[2]하는 ‘착한 행사’ 가운데 하나인데, 크리스마스 포장지, 선물 가방 및 기타 포장용품 판매를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 한편 ‘크리스마스 카드 프로젝트’라 불리는 학교기금 마련 행사는 아이들의 단순한 ‘작품’을 상품화 하여 크리스마스 카드로 제작해 판매하는 깜찍한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새내기 학부모로서 내가 접한 학교 행사는 무척 다양했는데, 그 중 학부모회에서 주관한 행사를 지켜보면서 학교 재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부모의 주머니를 기꺼이 열게 하는 학부모회의 노력은 다양하고도 지속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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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Nov 2011 | No Comment | 648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를 다함께 키우자(1)

10월로 들어서자마자 아이의 책가방을 통해 전달된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는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전형적인 학교기금 조성 행사다. 크리스마스 포장용품 판매 행사는 특정 제작 공급업체와 손을 잡고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학교 재정에 기부[2]하는 ‘착한 행사’ 가운데 하나인데, 크리스마스 포장지, 선물 가방 및 기타 포장용품 판매를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 한편 ‘크리스마스 카드 프로젝트’라 불리는 학교기금 마련 행사는 아이들의 단순한 ‘작품’을 상품화 하여 크리스마스 카드로 제작해 판매하는 깜찍한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새내기 학부모로서 내가 접한 학교 행사는 무척 다양했는데, 그 중 학부모회에서 주관한 행사를 지켜보면서 학교 재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학부모의 주머니를 기꺼이 열게 하는 학부모회의 노력은 다양하고도 지속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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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Nov 2011 | No Comment | 558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들의 놀이(1)

아이가 독립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는 나이에 아이를 데리고 어떤 일을 할 때는 대개 부모의 선입견이나 희망사항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표면상으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가 좋아한다는 활동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정작 선택되는 활동은 같은 범주 내 경비 차이가 근소한 활동들 가운데서라면 부모 스스로가 잘 할 수 있거나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 그 내용이 익숙한 것들이다. 물론 아이가 어느 분야에 남들보다 월등한 재능을 보이면 문제는 다르겠지만, 대부분 아이를 위한 활동은 아이에 대한 부모의 기대수준과 가치관에 따라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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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y 2011 | No Comment | 1,208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들의 생일, 그리고 생일잔치(2)

지금까지 지금까지 딸 아이와 내가 참석했던 생일잔치에는 집에서 치르는 생일잔치나 다른 공간에서 진행하는 패키지 생일잔치나 모두 모종의 절차와 형식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생일잔치의 공식이 존재하는 것처럼 대개 비슷한 내용과 흐름을 따라 치러졌다. 우선 생일잔치에 초대할 인원이 정해지면 초대장이 날아오고 참석 여부를 주최측에 알린다. 일반적으로 잔치 자체는 2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처음 1시간 동안은 참석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거나 혹은 주최측 부모가 열심히 준비한 다양한 게임을 함께 즐기고, 다같이 다과와 음료를 먹고 마시면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맞은 아이가 생일 케이크에 장식된 초를 불어 끄면 생일잔치가 일단락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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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Apr 2011 | No Comment | 707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들의 생일, 그리고 생일잔치(1)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든 한 번 이상 다른 아이들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가거나 크든 작든 직접 자신의 아이를 위한 생일잔치를 치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의 네 번째 칼럼의 소재인 아이들의 생일잔치는 1년에 한 번만 치르는 행사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사회적 반경이 넓어지고 소속된 집단이 다양해질수록 매우 일상적으로 일어나며 그 내용과 규모도 점차 커지고 상업화 되는 특성을 지닌다. 또한 아이들의 생일잔치는 부모로서 자식에게 당연히 치러 주어야 하는 일, 혹은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누리고 즐겨야 하는 연중 행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전에는 집에서 조촐하게 치르는 가족의 행사였던 아이들의 생일잔치가 왜 이렇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요즘 아이들의 요구가 이토록 다양하고 세련된 것일까? 그에 따라 이들의 의견도 충분히 존중되고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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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Oct 2010 | No Comment | 2,189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제도교육의 첫 단추 끼우기

초등학교? 그렇다, 초등학교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초등학교 준비반(Reception) 학생이 됐다. 딸 아이가 속한 준비반은 학교의 중앙 건물에서 독립된 준비반 전용 건물과 부속 운동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치 이 초등학교에 딸린 부속 유치원 같은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른 학년 학생들과 다름없이 학교에서 지정한 교복을 입고 학교 로고가 찍힌 가방을 든 채 등교해서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짜인 시간표에 의해 생활하며, 아침 조회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전교생이 모두 모일 때 동참하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과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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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Jun 2010 | 4 Comments | 3,252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계절 알레르기와 함께 살아가기

4월 중순 어느 화창한 토요일 오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뒷마당 한 켠에서 닭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던 딸이 어느새 슬며시 집 안으로 들어와 마구 눈을 비비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처음에 나는 딸이 텔레비전을 보지 못하게 할 요량으로 거실로 들어갔다가 벌겋게 충혈된 딸아이의 눈을 보고 질겁했다. 눈의 흰자위가 반 이상 벌겋게 부어올라 마치 눈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되어 있었고, 눈이 가렵고 따가웠던 딸아이는 네 살 아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휴지에 물을 묻혀 눈을 시원하게 하고 있었다. 순간 나는 작년 이맘때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며 아이를 집 안에서 쉬게 하면서 눈을 찬물로 여러 번 닦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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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Apr 2010 | No Comment | 5,705 views]
[세계 미술관 순례]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달팽이 모양의 로툰다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은 미국의 광산재벌이자 자선사업가인 솔로몬 R. 구겐하임이 1937년에 설립한 현대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의 특이한 형태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것이다. 워낙 파격적이어서 이 건물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찬사를 얻는 한편 “미술관이라기보다는 라이트 스스로를 기념하는 기념물일 뿐”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초기의 비판은 건물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미술관으로 쓰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미술가들로부터 특히 많이 나왔다. 개관전에서 로툰다의 원형 벽면에 작품이 설치된 21명의 미술가들이 공간 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자신들의 작품이 볼썽사납게 설치됐다며 항의 서한을 발송하는 해프닝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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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pr 2010 | One Comment | 3,515 views]
[강동진][가로(街路)]키류우에서 만난 두 사람[하]

소중한 카메라는 가슴에 깊이 묻고 모자 달린 방수잠바와 배낭을 핑계로 비를 맞으며 걸었다. 빠른 걸음으로 15분 쯤 걸었나 보다. 골목길 사이로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또 다른 공장이 보였다. 지금은 직물체험관으로 사용하는 ‘유가리’(織物參考館/紫)라 불리는 공장이었다. 안내소가 입장권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척 바쁘게 움직인다. 안내는 물론이고 기념품도 팔고 또 ‘키류우물산진흥협회’(桐生市物産振興協會)의 사무실로도 쓰고 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니 톱날지붕이 6연이나 이어진 크림색 공장이 나타났다(1928년에 지은 공장을 그대로 두었다).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갑자기 사라졌다(700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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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Mar 2010 | No Comment | 4,525 views]
[21세기를 위한 도시와 도시재생 정책]英계획허가제로 도시개발 소통의 길 열기를

요즘 한국 사회는 도시공간과 관련한 삶의 질, 도시경쟁력 향상, 낙후된 도심의 도시재생사업, 공공디자인 등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용산 참사는 도시개발과정의 공공성 부족, 민간 위주의 이익 창출, 공공서비스 차원의 도시계획에 대한 인식 부족, 개발과정의 통제 수단과 주민의 실질적 참여 통로의 부족 등 함축된 문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담기 위해서는 기존 도시계획체계의 지속적인 현대화와 혁신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개발계획허가의 최종결정권을 행사하는 영국의 계획허가제(planning permission)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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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Mar 2010 | 7 Comments | 3,208 views]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 마당

이제 만 네 살이 되어가는 딸이 어느 날 오후 마당 한 구석에 피어있는 노란 크로커스(crocus)를 발견하고는 내게 소리를 질렀다. 영국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꽃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수선화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흔히 볼 수 있는 봄꽃이 바로 크로커스다. 이번 겨울엔 이례적으로 눈이 많이 내렸고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쏟아져 음습하고 스산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영국의 기후 변화 탓에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봄이 일찍 올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면서도 설마하는 마음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뒷마당 한 켠에 슬며시 올라온 크로커스를 보면서 벌써 봄을 맞은 듯한 느낌으로 한참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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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eb 2010 | No Comment | 2,754 views]
[세계 미술관 순례]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루브르, 대영박물관과 더불어 인류 문화 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초대형 컬렉션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은 무려 270만여 점에 달한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20세기의 문화재까지 각종 자료를 수장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유럽 회화와 스키타이 유물, 고대 공예품, 동양 문화재 컬렉션이 유명하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기원이 된 해는 1764년이다. 하지만 이것은 최초의 컬렉션이 이루어진 때를 기점으로 삼은 것이고, 건축의 측면에서 보자면, 러시아 차르들의 거처인 겨울궁전의 건립 시기까지 더 거슬러 올라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최초의 겨울궁전은 도시의 건립자인 표트르 대제에 의해 세워졌다. 표트르 대제 사후 이 건물은 황폐화됐고, 엘리자베타 여제 때인 1754년 새 겨울궁전이 착공돼 예카테리나 여제 때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