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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말, 시드니와 멜번의 수도 유치 경쟁의 결과물이 된 호주의 수도 캔버라. 나무 한 그루 없는 땅에 1913년부터 건설된 계획도시이다. 설계될 당시 각광받았던 정원도시운동에 (garden city movement) 영향을 받아 낮은 인구 밀도의 분산형 도시로 설계되었고, 곳곳에 공원 등의 도시 숲이 조성되었다. 그로인해 녹지와의 조화를 강조한 정원도시로 성장해가며, Bush Capital 이라는 애칭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일세기가 가까이 지난 지금, 캔버라의 정원도시 정책은 시행착오로 평가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찾아온 가뭄을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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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공원은 눈을 조금만 돌리면 어디에서든 찾을 수 있다. 특히 바다에 인접해 있어 긴 해안가를 지니고 있는 오클랜드는 해안 접근이 법적으로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 물이 빠지면 해안을 따라 걷는 산책 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이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큰 특징이다.
사유지가 아무리 바다와 인접해 있어도 해안선을 따라 걷는 면적은 공공에게 양보해야 한다. 이것은 과거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포함되어 있던 것들도 해안선 이 공공의 재산으로 귀속 되야 한다는 취지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 지면서 오클랜드 시가 이를 적극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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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환경도시 기획연재 ]
나무천국 ‘공원도시’ 오클랜드①
세계도시라이브러리는 월간<도시문제>와 함께 세계환경도시 기획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살기좋은 도시, 환경도시들을 둘러보며 우리 사회의 도시 계획에 대한 반성과 논의를 촉발시키고자 합니다. 4월에 실린 본 글은 현재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환경법센터 방문자 연구원으로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는 진재운 KNN 기자가 보내온 글입니다. 흔쾌히 함깨 해준 진재운 기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편집자주]
100% pure 뉴질랜드!
뉴질랜드가 이런 문구를 과감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국토의 많은 부분이 아직 상대적으로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천연의 모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탐욕스런 제국주의 시대에 유일하게 원주민과 평화 협정을 맺으면서 공생을 선택했던 뉴질랜드는 마오리(Maori,뉴질랜드 원주민)와 파케하(Pakeha,뉴질랜드 정착 유럽인)가 지금은 모두 키위(Kiwi)로 불리면서 2백 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