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Archive for Sept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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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우’(桐生)는 아시카가에서 기차로 정확히 16분 거리다. 아시카가역에서 다카사키(高岐) 방향으로 가면 금방이다. 기차가 키류우역에 다가설 때부터 톱날모양의 모자를 쓴 공장들이 사이사이로 보이기 시작했다. 키류우는 ‘톱날형지붕공장’(鋸屋根工場)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일본의 대표도시다.
내 관심사인 톱날형지붕공장의 역사는 1920년대에서 30년대, 그리고 전후 1940년대 말과 50년대에 집중되어 있어 파악이 비교적 간단하다. 지속적으로 건설되어 온 톱날형지붕공장들로 인해 키류우는 1950년대까지 일본 직물 수출의 큰 몫을 차지한다. 그러나 60년대 들어 수출과 국내소비시장의 변화에 따라 생산규모가 축소되면서 공장들도 덩달아 해체되거나 그 기능을 잃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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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프릭 컬렉션은 미국의 강철왕 가운데 한 사람인 헨리 클레이 프릭(1849-1919)의 수집품을 토대로 해서 세워진 미술관이다. 프릭이 살던 집을 미술관으로 개조해 중세 말의 성화부터 후기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까지 주옥같은 명화들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 안에 들어서면 옛날 유럽 귀족의 성이나 성관에 들어선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미술품들과 가구, 장식품들이 대부분 오래된 유럽의 명화, 명품들이니,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적인 정서나 분위기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이곳이 과연 미국 미술관이 맞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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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남부의 흑림(Schwarzwald)을 끼고 함부르크에서 바젤로 이어지는 아우토반을 달리다 보면 서쪽으로는 프랑스, 남쪽으로는 스위스와 접한 유럽의 관문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만나게 된다. 유럽을 대표하는 태양도시이자 독일의 환경수도인 이 도시는 남, 북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포도밭이 도시의 상당부분을 점유하는 전형적인 녹색의 도시이다.
프라이부르크 시가 ‘환경도시’, ‘환경수도’로 알려진 것은 불과 30여 년 밖에 되지 않는다. 1974년에 이 도시를 둘러싸고 약 30km 떨어진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접경지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었다. 이를 반대하기 위해 시작된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의 저항운동을 계기로 녹색당과 분트 등 수많은 민간환경단체가 결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