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세계도시 리포트, 아시아

5루피의 기적, 스리랑카 여성은행

7 September 2009 1,482 views 2 Comments

6만 5천여명의 힘, 연대로 만든 스리랑카 여성은행 20주년 현장을 가다

 서윤미(아시안브릿지 생태-문화 P/G 코디네이터)

 우리가 생각하는 남아시아 여성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내가 배낭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인도,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수줍어하면서 누군가에게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여성들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여성들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싹 지워준 여성들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아시안브릿지(구. 아시아NGO센터)는 태국에 본부를 둔 ‘아시아주거권연합(ACHR)’의 저소득층 지역공동체기금 사업의 지원비를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10개 나라가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스리랑카에서 이 사업을 맡아 하는 단체는 ‘스리랑카 여성은행(Women’s Bank)’ 과 ‘SEVANATHA Urban Resource Center’ 라는 단체이다. 각 나라의 모범사례들을 탐방하던 중 스리랑카 여성은행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각 나에서 축하 겸 현장방문을 하러 7월 초 한국의 주거권관련 단체 한분과 비닐하우스 지역주민 한분과 함께 방문하게 되었다.

 스리랑카여성개발서비스협동조합(Women’s Development Services Cooperative Society Ltd)

줄여서 ‘스리랑카 여성은행’이라고 칭하며 1989년 3그룹 22인이 시작하여 4년 후 비슷한 시스템인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의 사례를 배우러 가기도 하였다. 빈곤층이 본래 갖고 있는 힘을 제대로 발휘하여 빈곤층 스스로가 활동이 가능하게끔 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5~15명이 한 그룹을 이루고 주1회 공동체 저축(Community Saving)을 기본으로 한다. 회원은 스리랑카 전체에서 2007년 3만 7천명이던 회원이 2009년 현재는 150개 지점에 6만 5천명에 이른다.

홈페이지 http://www.slwb.org     주소 145/80, E-Zone, Seevalipura, Borella, Colombo – 08, Sri Lanka

이메일 lankawomenco@sltnet.lk

 6월의 마지막 날 밤 12시가 되어서야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마중 나온 여성은행의 활동가 Feroza와 그의 남편을 따라 같이 도착한 네팔팀과 함께 호텔로 이동하는 내내 총을 든 군인들의 검문을 통과해야 했다. 스리랑카는 소수민족인 300만명의 타밀족과 인구의 74%를 차지하고 있는 싱할리족간의 민족분쟁으로 26년 간의 내전을 겪다 타밀타이거(LTTE: Liberty Tiger of Tamil Elam)의 지도자가 죽음으로써 2009년 5월 말 내전을 마치고 축제 분위기였다. 거리 곳곳에는 정부군에 감사하다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군인들의 검문은 여전하였다. 호텔에 도착하였으나 호텔직원이 곤히 자느라 2시간 동안 로비에서 기다리다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8시)이 돼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7월의 첫날이 밝고 호텔 로비에서 네팔, 아프가니스탄, 인도, 필리핀, 한국의 활동가들이 모여 여성은행의 사무실로 이동하였다. 차에서 내리자 스리랑카 전통의상인 ‘사리’를 빼입은 여성들이 일렬로 서 나뭇잎으로 우리 참가자들의 머리 위에서 환영의 뜻을 보여주면서 목에는 꽃목걸이를 걸어주었다.

 IMG_0167

 

 

 

 

 

 

IMG_0168<여성은행 사무실 앞에서 우리를 맞아주는 스리랑카 회원들>

 

사무실에 들어가 각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과 스리랑카 여성은행 각 지점의 대표로 참석한 여성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은행 회원들과의 첫 만남이었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우리는 두 팀으로 나뉘어져 네팔, 인도, 필리핀팀은 쓰나미 피해지역의 복구현장으로 아프가니스탄과 한국팀은 남부고산지대인 누와라 엘리야(Nuwara Eliya)를 방문하기로 결정하였다. 누와라 엘리야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 홍차 플랜테이션으로 개발 된 전형적인 차 재배지로 영국이 인도인과 타밀족들을 이곳에 강제로 이주시켜와 차 재배를 시킨 후부터 소수민족인 타밀족은 대대 손손 빈곤한 이주노동자의 삶을 대물려 살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수도인 콜롬보에서 차로 5시간 떨어진 곳이라 점심을 먹은 후 서둘러 출발하였으나 가는 도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 보험회사 직원을 3시간 동안 기다리다 총 9시간이 걸려 밤 12시가 되어서야 누와라 엘리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연일 이어지는 에피소드에 피곤하기도 했지만 고원지대의 차밭을 감싸고 있는 뿌연 밤안개와 분위기 있게 내려주는 비에 설레임을 안고 잠이 들었다.

  IMG_0431

 <아프가니스탄 활동가와 함께>

 7월 2일 누와라 엘리야의 평온한 아침 전경에 한국에서 간 여성 3명은 예쁜 꽃에 흥분하여 사진찍기에 여념 없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과묵한 멋진 2명은 그런 우리를 보며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Nuwara Eliya에는 여성은행의 150개 지점 중 2개가 있다. 지점이라고 해서 큰 사무실이 아니라 회원의 집 중 한 군데를 사무실로 정하고 그 집 앞에 간판을 세워 두었다. 우리는 2개 중 1개 지점을 방문하여 그 지점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지점은 회원이 350명으로 총 16개 공동체 저축그룹(Community Savig Group) 이 있었다.

IMG_0219 <누와라 엘리야 지점 회원들과 함께>

 2002년 3명이 콜롬보 여성은행 본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배워와 시작하였으며 2004년이 되어서야 활성화 되었다고 했다. 현재 350명의 회원으로 16개 그룹이 있는데 14개 그룹은 1그룹당 15명씩 구성되어 있고 2개 그룹은 현재 미완성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1그룹은 최소 5명이 되어야 하며 최대 15명이다. 이들이 모으는 돈은 1주일에 5루피(55원)씩이라고 했다. 처음에 들었을 땐 그 작은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들이 하는 활동들은 단순한 돈 이상의 것들을 이루어내고 있었다. 여성은행 전 지점 1달 평균 저축금액은 20만루피(220만원)이며 그 중 4천루피(44,000원)는 여성은행의 운영비나 사업비로 사용된다고 했다. 물가를 고려해보았을 때 20만루피는 매우 큰 금액이었다.

 또한 1그룹 15명이 3년 정도 꾸준히 공동저축을 하여 신뢰를 쌓은 후 4~5명씩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사업아이템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그룹대출을 해주고 있었다. 이 때 이 대출금으로 사업을 한 후 수익의 일부를 공동체에 기부하여 마을의 기금(상조회비, 마을아동사업기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적립을 하고 있었다. 개인이 혼자 저축하고 사업을 벌이고 하였으면 힘들었을 일들을 공동저축을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쌓고 공동사업확장을 통해 번 수익을 다시 공동체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던 그 마을의 한 여성이 던진 이야기는 이들이 어떠한 생각으로 여성은행을 운영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게 해주었다.

 “ 내가 당장 대출이 필요 없어도 내 돈을 적립함으로써 이웃을 도와줄 수 있다라는 공동체 의식이 강합니다. 현재 Saving이 잘되는 그룹과 잘 안되는 그룹을 연결시켜주어 서로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돈이 있는 사람만 받지 않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그룹에 참여하려고 할 때 우리는 마음과 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돈이 아닙니다. 그보다 공동체적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MG_0218

IMG_0208

 이야기가 끝난 후 장부를 직접 보여주었는데 15명씩이 주1회 저축하는 그룹별 장부부터 350명을 아우르는 전체장부까지 장부 이름은 동네아동 사업을 위한 대장, 공동사업 대출대장, 공동사업으로 인한 수익기부금대장, 상조회비(제사 등) 대장, 개인적 문제로 대출받은 대장 등 성격별로 구분하여져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손으로 수기작성한다는 이야기에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IMG_0232

또한 이들은 우리가 이해가 가질 않을까봐 모임이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15명으로 이루어진 한 그룹이 우릴 위해 주1회 모임을 어떻게 하는지 재현해주겠다고 해서 회원들이 모여 있는 집으로 이동하였다. 동그란 식탁위에는 수기로 작성하는 장부와 각 기금성격별로 나누어진 돈통이 놓여 있었다. 우선 그 모임의 서기가 전 모임 회의록을 낭독하였다. 누가 왔고, 누가 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지난 주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돈을 얼마 저금했는지 낭독한 후 3명의 구성원에게 확인절차를 거쳤다. 수기로 작성하지만 주 1회 이런 식의 확인절차를 거치면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꼼꼼하게 해나가고 있었다. 여성은행의 특이한 특징 중에 하나는 24시간 열려있는 은행이라는 것이다. 그 지점 돈 통의 열쇠를 가진 사람, 돈 빌려가는 것을 확인해 주는 사람, 돈 빌리는 사람이 구성되면 24시간 급한 일이 생기면 돈을 빌려갈 수 있는 것이다.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본인들이 대출 받아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남편의 실직으로 대출받은 여성은 남편은 오토릭샤 운전을 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사고 부인은 조그마한 홍차 밭 하나를 샀다고 했다. 어떤 여성은 본인은 소수민족인 타밀족인데 이 모임은 힌두교이던 타밀족이던 상관없이 평등하고 이야기하고 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실제로 스리랑카에 있는 동안 타밀족에 대한 반감이나 소외는 눈에 띄게 드러내놓고 행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서의 공동체성은 종족과 종교를 떠난 공동체성과 연대를 보여주고 있었다.

 우린 점심식사 후 SEVANATHA Urban Resource Center에서 담당하고 있는 공동체현장을 한 군데 더 방문한 후 숙소로 돌아왔다. 이 지역은 고산지대인 누와라 엘리야에서도 제일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전기도 없이 21년째 살고 있는 곳이었다. 전기가 없으니 그 추운 고산지대에서 난방시설 하나 없이 조그마한 움막집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SEVANATHA와 여성은행이 정부에 요구하여 4Km 떨어진 곳에 자그마한 땅을 얻게 되어 이들은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공동체 기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누와라 엘리야에서의 마지막 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활동가 2명과 한국에서 참가한 여성 3명 그리고 누와라 엘리야의 모든 일정을 가이드 해준 SEVANATHA의 활동가 Nalind와 함께 우린 서로 살아온 이야기와 활동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달래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멋진 신사 2명은 건축가이자 CRA(Cooperation for Reconstruction of Afganistan)단체 활동가 Sadruddin 과 Akram 으로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이 항상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14년간을 파키스탄에서 난민으로 살았다고 했다. Akram은 UN-Habitat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고 Sadruddin은 건축엔지니어였다. 이 둘은 현재 전쟁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5명이 한조를 이루도록 한 후 세계은행 같은 곳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사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현재 39개 지역의 프로젝트를 마쳤고 9개 지역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누와라 엘리야에 있는 동안 Sadruddin은 유머로, Akram은 진중함으로 우리에게 많은 배려의 모습들을 보여주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활동가들이다.

 IMG_0281

<오른쪽에서 4번째 하얀 옷이 누와라 엘리야 시장님>

다음 날 누와라 엘리야를 떠나기 전 누와라 엘리야 시청(Nuwara Eliya Municipal Council) 을 방문하여 보건과 사업에 들은 후 2002년 취임하신 시장님(Chandana lal Karunaratne)과의 면담을 하게 되었다. 친절한 미소로 시종일관 맞아주신 시장님은 아주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신 분이셨다. 혼자 하기에는 힘든 일들을 SEVANATHA와 여성은행 등의 NGO들이 함께 도와주어 지역사회 내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며 앞으로도 서로의 힘을 합치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면서 자신감을 보이셨다. 열린사고로 다가와주시는 시장님을 보면서 우린 기분 좋게 누와라 엘리야를 떠날 수 있었다. 다시 5시간동안 차로 이동하여 수도인 콜롬보로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다음 날 엄청난 일이 기다리고 있음은 예상하지 못한 채 곤한 잠에 빠져들었다.

 드디어 스리랑카 여성은행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날이 밝았다. 차가 행사장 입구 도착했을 때 나는 놀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붉은 사리를 입고 환영인사를 해주는 여성회원들, 방송사에서 나온 기자들,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춤을 추며 맞아주는 어린 친구들을 따라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운동장 크기만한 넓이에 각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여성은행 로고를 설명한 판넬, 여성은행의 역사부스와 지점현황들 그리고 각 마을에서 준비하여 차린 부스들, 여성들이 직접 만들어온 수공예품, 본인들의 전통음식을 준비한 부스까지 규모가 실로 놀라웠다. 부스를 하나하나 돌아보는 내내 느낀 것은 회원들의 열성적인 참여였다. 각 마을에서 다른 주제로 준비해서 참여한 여성들은 본인의 부스 자리를 지키며 부스를 지나가는 방문객에게 열심히 본인들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 중 남성회원들도 간혹 있었는데 공항에 마중나왔던 Feroza의 남편부터 아들까지 행사 내내 열과 성의를 다해 자원활동을 하고 있었다. 여성은행의 6만 5천명의 회원 중 남성회원은 30명 정도 된다고 했다.

 IMG_0315

 

 

 

 

 

 

IMG_0333

<우리를 맞아주는 카메라와 여성은행 수상했던 상들>

 IMG_0336

 

 

 

 

 

 

IMG_0325

 <각 부스에서 설명중인 회원들>                                  

 <우리를 환영해준 공연단>

 2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부스는 반나절은 봐야하는 규모였다. 부스를 일일이 돌아본 후 우린 기념식이 열리는 다른 대 운동장으로 이동하였다. 계단을 오르고 행사장으로 들어선 순간 이전의 놀라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색색깔의 사리로 마을을 표시하여 맞춰 입고 행사장을 꽉 채어 줄지어 앉아있는 만 여명의 여성회원들의 모습은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 뙤약볕에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행사 내내 집중하여 자리를 지키던 회원들의 모습, 어린 여자아이부터 할머니까지.. 그 한명 한명이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퇴약볕에 있는 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하얀 가운을 입은 간호사들 2명이서 시종일관 바쁘게 회원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IMG_0352

 기념식은 각 나라에서 온 단체들의 축하인사와 우수 지점(마을)에 대한 활동상 시상, 전통 축하공연 등으로 이루어졌다. 다음날도 똑같은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현장중계를 통해 방송이 된다고 하였다. 현재 여성은행은 여성병원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조그마한 5루피가 기적을 만들고 있었다. 6만 5천여명의 회원들이 스리랑카를 움직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5루피로 공동체를 만들고 공동체를 통해 마을을 바꾸는 힘! 그것은 집 밖조차 잘 나오지 않던 여성들의 아래로부터의 연대에서 나온 힘이었다.

 멀리서 사리를 입은 여성이 카메라를 매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사리와 카메라,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뭔가 묘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회전_IMG_0363

서로의 힘을 믿고 서로를 지지하면서 이끌어온 20년!

 그 어떤 커리어우먼보다 멋진 스리랑카 여성은행 회원들의 모습은 나에게 감동과 전율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다.

서윤미(아시안브릿지 생태-문화 P/G 코디네이터)    cherish0826@naver.com

 

 

 

 

 

 

 

 

 

 

 

 

1 Star2 Stars3 Stars4 Stars5 Stars (No Ratings Yet)
Loading ... Loading ...

2 Comments »

  • Hobosic said:

    Greatings, Not sure that this is true:), but thanks for a post.
    Thank you

  • stay said:

    It is quite impressive that Sri Lanka has had this kind of bank based on women and community. I really hope the bank and movement by women will last and flourish in this place.

Leave your response!

Add your comment below,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You can also subscribe to these comments via RSS.

Be nice. Keep it clean. Stay on topic. No spam.

You can use these tag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This is a Gravatar-enabled weblog. To get your own globally-recognized-avatar, please register at Grava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