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캠프힐1

노르웨이 “비달순 랜스비 캠프힐 (Vidaråsen Landsby Camphill)”
사회복지로 유명한 노르웨이. 그 중심에 뛰어들어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어떤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어떤 점이 우리와 다른지…
그래서 노르웨이로 떠나기 전에 여러 가능성을 알아보던 중, 독일에서 온 친구로부터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를 들었다. 독일인이지만 노르웨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는 이 친구가 말하는 그 곳은 “캠프힐 공동체” –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물질적, 정신적 장벽 없이 그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곳 이라고 했다.
“정말? 그런 곳이 있어?” 그 이야기를 들은 후, 꼭 방문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독일 친구의 도움으로 2주간 머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보통 캠프힐의 봉사 활동자들은 1년 이상 머문다는 전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연락 받은 대로, 오슬로에서 약 3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 톰스베르그 (Tønsberg) 라는 노르웨이의 가장 오래된 도시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이미 루븐 (Ruben)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루븐은 알마니에 (Armenia)에서 온 장기봉사자 중 한 사람으로 이미 4년 동안 이 공동체 마을에서 지낸 그야말로 ‘베테랑’이다. 그 사람을 못 찾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걱정했는데, 루븐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건냈다. 하긴…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커다란 짐을 맨 동양인은 나뿐이었으니, 이미 내가 “한국에서 온 여자”라는 정보를 갖고 있는 그에게는 문제도 아니었다.
루븐의 차에는 이미 한 봉사자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 새라 (Sarah). 알고 보니, 그녀 역시 나의 독일 친구처럼 독일인이지만 유년 시절을 이 마을에서 보냈다고 했다. 지금은 영국에서 ‘사회 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여름 방학마다 이 곳에 돌아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단다. 루븐과 새라,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감상하며 달려 캠프힐이 있는 비달순 랜스비 마을에 도착했다. 참 조용한 곳이었다. 한국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과 같은 곳. 첫 인상은 그랬다.

나는 루븐이 책임지고 있는 Barker Hus 에서 앞으로 2주간 머물게 되었다. (노르웨이 캠프힐에는 총 15가구가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작업장 (workshops) –각종 채소를 기르는 가든, 차를 위한 허브를 생산하는 곳, 도자기를 굽는 공예실, 소와 양을 키우는 곳 등 – 은 사람들의 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도착한 시각이 마침 이 공동체 마을의 저녁식사 시간 (5시)이었기에 “가족”들과의 첫 대면은 식탁에서 이루어졌다. 저녁을 위해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모두 12명. 모두가 Baker Hus에 사는 이들은 아니다. 옆집에 사는 몇몇도 함께했는데, 그 이유는 그 집의 식사 담당 봉사자가 휴가를 갔기 때문이란다. 저녁은 소박했다. 토마토 파스타와 샐러드 그리고 야채 스프가 전부였으나 많은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는 풍성했다. 그리고 첫날, 첫 식사에서부터 나는 캠프힐 공동체의 보이지 않는 규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존중과 평등”. 그 이야기를 이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캠프힐이란?
캠프힐은 오스트리아 의사였던 칼 쾨니히 박사가 시작한 ‘사회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칼 쾨니히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장애 아동과 함께 생활하고 작업하는 것에 전념하였는데, 이 운동으로 인하여 1940년 스코틀랜드 에버딘 근처에 있는 캠프힐 하우스에 첫 공동체가 설립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 국가 (대부분 유럽)에 90개 이상의 캠프힐 공동체가 있으며, 쟁애인들, 장기 봉사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확장된 가족형태로 생활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호 지원하는 독립적 주거 시설에서 생활하고 함께 일하고 있다.











글 잘봤습니다. 저는 유럽에서(영국,아일랜드 제외) 캠프힐에 1년동안 참가하고 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몇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다른 연락처를 알지못해 이곳에 남기는점 양해바랍니다. 간단히 말해, 노르웨이어는 모르고 영어만 할줄아는데도 코워커로써 일할수가 있나요? 답변기다리겠습니다.
네. Nova님 반갑습니다. 남기신 글을 이제서야 확인해 답신이 늦었네요. nirvanahy@gmail.com으로 메일로 궁금하신 점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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